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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원해외파견] 파견 대상자 사전 연수
    기타/교원해외파견 2019. 3. 7. 03:02

    6월의 어느 날 전화가 걸려왔다. 아마도 회식날이었던걸로 기억한다.

    무언가 심상치 않은 '촉'을 느꼈고, 전화를 받아보니 교원해외파견 추가 합격 대상자로 선정되었다는 연락이었다. 저녁 식사시간에 받은 전화였는데 당장 대답을 해달라는 요청에 잠시 고민을 하다가 파견을 가기로 결정을 했다.

    다음날 아침 출근해서 이메일로 서약서와 지원자 명단을 국립국제교육원으로 보냈다.


    7월 초에 다시 이메일이 왔다. 제목은 '교원해외파견사업 사전연수'였다.


    연수 일정과 내용

    기간: 2018년 7월 23일 ~ 8월 14일

    야간 교육은 사실상 자율학습의 형태로 이루어져서... 열심히(?) 자율학습을했다.

    연수기간 중에도 일정이 변경되는 경우도 있다.


    연수의 내용은 1/3이 현지어교육, 1/3이 교실영어, 1/3은 여러 가지 연수내용이다.

    현지어교육은 파견국가별로 각각 다른 교실에서 강의를한다. 파견국가 현지인이 직접 강의를 하기때문에 현지에대한 정보도 많이 얻을 수 있다. 구글링으로 알기 힘든 실제 정보들을 생생하게 전달받을 수 있다. 가장 유익한 시간이었다. 다만 막상 파견국에 도착해보니 현지인이어도 직접 경험하지 못한 것은 제대로 알 수 없거나 잘못 전달되는 경우도 있다. 마치 내가 한국사람이라고 해서 한국에 대해 완벽하게 알고있는 건 아니듯이, 그들도 완벽하진 않다.

    교실영어는.. 별로다. 교수법을 영어로 강의한다. 영어라는 점만 빼면 내용은 대학교 1학년 교양강의 정도 수준도 안된다. 단지 영어라는 점만 특별하다. 나중에 연수 관계자에게 들어보니 원래 예정된 강사가 펑크를 내서 급하게 대신 데려온거란다.

    교과교육연구는 교과별로 수업을 듣는다. 초등, 중등(수학), 중등(ICT), 한국어 등등. 초등의 경우 실제 파견을 갔다 오신 분의 강의를 들었다. 다른 과목은 잘 모르겠고 초등의 경우는 주로 현지 수업에 대한 경험을 나누는 시간이었다. 강의 막바지에 간단한 수업시연이 있다. 약 5~10분정도 인데 정말 별거 아니다.

    다른 연수 강의들은 재미있는 것도 있고, 재미없는 것도 있고, 쓸모 없는 것도 있다. 대체로 안전과 자기계발, 수업중에 쓸 수 있는 신기한 스킬에 대한 내용이다.

    ㅇㅇㅇㅇㅋㅋㅋㅋㅋ

    <3주 2일간의 연수일정표>



    연수 장소

    장소 : 국립국제교육원, 같은 건물 기숙사


    해당 건물에 기숙사 시설까지 준비되어있어서 쾌적한 환경에서 즐거운(?)연수를 받았다. 2인 1실에 세탁실까지 있다. 3주간의 연수에 빨래 걱정을 했는데, 기우였다. 

    실내에 체력단련실도 있다. 러닝머신, 몇 가지 운동기구, 탁구대가 있다. 운동하기에 좋다. 

    건물 앞이 제대로 유흥가라서 저녁에 놀러나가기 참 좋다. 퇴폐업소가 있는 유흥가는 아니고 그냥 술집이 많다. 우리 보츠와나팀은 거의 맨날 나갔다.




    결론

    연수는 지루하다. 다시 학생으로 돌아간다는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그것도 3주가 넘는 시간동안.

    그러나 같은 파견국끼리 어울리는 생활은 재미있다. 국가별로 파견 인원이 다르지만, 자연스럽게 국가 단위로 어울리게 되었다. 곧 머나먼 타국으로 함께 가야한다는 생각은 사람들 사이의 벽을 쉽게 허물어준다.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이지만 해외파견동지라는 생각과 술 덕분에 쉽게 친해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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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Written by Lee Gyuse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