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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비아] 6. 세스리엠(Sesriem), 엘림듄(Elim Dune), 소서스블레이(Sossusvlei)여행/해외여행 2019. 4. 25. 22:40
여행 6일차. 스와코프문트를 떠나서 소서스블레이로 가는 길목인 세스리엠(Sesriem)으로 향한다.
스와코프문트에서 세스리엠으로 가는 길은 나름 괜찮았다. 일부 구간이 험한 오프로드였고, 또 다른 구간에서는 수 많은 산들을 넘어가는 길도 있었다. 그렇게 세스리엠에 도착했고, 일찍 도착한 덕분에 일몰까지 시간 여유가 남았다.
세스리엠 가는 길에 있는 휴게소 겸 주유소 입구 (Soitaire) 세스리엠 가는 길에서 만난 뷰포인트 정확하게 말하면 세스리엠(Sesriem)은 지역 이름인 듯 하다. 세스리엠은 소서스블레이(Sossusvlei) 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한다. 이곳에는 세스리엠 리조트가 있는데 사실상 여기서 숙박을 하지 않으면 일출과 일몰을 볼 수 없다.(이것도 독과점) 길목에 자리를 잡고 있으면서 일출과 일몰시간에 맞춰서 게이트를 닫아버리기 때문이다.
세스리엠 입구 (세스리엠, Sesriem) 소서스블레이(Sossusvlei)는 나미비아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이지만 이곳을 제대로 둘러보기 위해서는 세스리엠 리조트에서 숙박을 해야하기 때문에 이곳 캠핑장은 일찍 예약을 해야한다. 우리는 3주전에 예약을 했지만 이미 좋은 자리는 예약이 다 차있어서 Overflow에서 캠핑을 했다. 그늘도 거의 없는 나무에 번호만 매달아놨다. 그나마 전기와 전등이 있는게 다행이라고 생각될 정도였다. 우리 외에도 다른 2개 팀이 이곳으로 밀려났다.
세스리엠 캠핑장의 Overflow (세스리엠 리조트, Sesriem) 여담으로 인터넷 검색을 하거나, ‘꽃보다 청춘’에서 볼 수 있는 캠핑장을 기대한다면 미리 예약을 해야한다. 같은 가격에 훨씬 안 좋은 캠핑을 할 수 도 있다. 그리고 이런걸 몸소 겪어보니 ‘꽃보다 청춘’에서도 미리 예약을 하지 않았나 하는 의구심이 든다.(만약 그런거라면 말이 좋아서 청춘여행이지, 결국 방송은 방송인거다.) 어쨌든 이런 캠핑장이라도 있어서 감사한 마음으로 짐을 적당히 짐을 정리하고 잠깐 휴식을 취했다.
일몰의 명소는 엘림듄(Elim Dune), 일출의 명소는 듄 45(Dune 45)이다. 일몰 시간을 확인했다면 캠핑장에서 적어도 1시간 반 전에는 출발해야한다. 엘림듄까지의 거리는 가깝지만, 엘림듄을 올라가는게 보통일이 아니다.
엘림듄 주차장 (세스리엠 엘림듄, Sesriem Elim Dune) 엘림듄 중턱에서 노을에 따라 변하는 모래언덕 (엘림듄, Elim Dune) 모래 언덕을 올라가는 건 일반적인 등산과 차원이 달랐다. 한 걸음 한 걸음 발을 떼어 올라가는데 모래에 미끄러져 내려가서 한 걸음에 갈 거리를 두 걸음, 세 걸음 걸려서 움직이게 된다. 올라가는 길도 정해져있지 않아서 사람들 발자국을 따라서 이리 저리 헤메기도 한다. 중턱을 넘어서 도착했다 싶으면 그 다음 언덕이 보이고, 도착했다 싶으면 그 다음 언덕이 보이기를 몇 번 반복하다보니 드디어 정상에 도착했다. 모래 언덕을 생각하지 못하고 늦게 출발한 탓에 일행 중에서 혼자서만 유유히 떨어지는 일몰을 볼 수 있었다.
엘림듄 중턱에서. 유목민 아님. (엘림듄, Elim Dune) 엘림듄 정상에서 바라본 일몰 (엘림듄, Elim Dune) 넓고 넓은 사막 언덕 위에 올라서 일몰을 보고 있으면 시간이 멈추는 듯 경이로운 감각을 얻게된다. 나의 감수성이 좀 더 예민했다면 좋은 영감을 얻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엘림듄에서 바라본 일몰 (엘림듄, Elim Dune) 일몰을 봤다면 이제 지체할 시간이 없다. 기념샷과 셀카 등등을 찍는 시간은 10분정도로 마감하고 바로 내려가야한다. 엘림듄의 특성상 해가지고 어두워지면 내려가기 어렵다. 비슷비슷한 지형에 어둠이 깔리면 어디가 길인지 못 찾게 된다. 실제로 우리는 해가 다 진 다음에 모든 일행이 정상에 도착했고, 그 뒤로 사진을 찍으면 거의 30분가량을 놀다가 내려왔다. 그래서 내려가는 도중에 완전한 밤이 되었다. 사방이 캄캄한 어둠으로 덮인 사막 언덕 위에서, 가시난 풀들을 피해가면 내려오다보니 길을 잃고서 핸드폰 네비게이션에 의존해서 겨우 주차장을 찾을 수 있었다.
겨우겨우 차를 찾아서 내려와보니 밤 중의 사막은 전혀 다른 존재로 다가왔다. 올라가는 길은 신나서 갔지만, 내려오는 길은 무서운 어둠이었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었다. 세스리엠 리조트로 돌아가보니 소서스블레이쪽 방향으로 난 게이트가 닫혀있었다. 세스리엠에서 출입문 통제를 하는 건 동쪽에 있는 관광객들이 세스리엠으로 들어올 때 사용하는 게이트만 해당되는게 아니라, 서쪽에 있는 소서스블레이 방향으로 나있는 게이트도 포함되었다. 이 사실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출입문 통제 시간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관리 직원에게 혼나고서야 겨우 들어올 수 있었다. 그러니 엘림듄에서 일몰을 봤다면 10분정도 후에는 바로 내려가야 한다. 만약 시간을 확인하지 못했다면 주변 관광객들이 내려갈 때 같이 내려가야 한다.
[정리]
스와코프문트에서 세스리엠으로 이동.
세스리엠 리조트에 도착해서 캠핑장을 확인한 다음 엘림듄으로 일몰을 보러 나감.
[Tip]
엘림듄의 일몰은 최소 1시간30분 전에 출발하자.
일몰을 봤다면 10분정도 뒤에는 바로 하산하자. 해가 지면 위험하다.
세스리엠은 동쪽과 서쪽에 2개의 출입구가 있고, 둘 다 일출 일몰시간에 맞춰서 통제한다.
세스리엠 캠핑장은 최대한 미리미리 예약하자. 같은 돈내고 거지같은 자리를 쓸 수 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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