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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비아] 8. 피쉬 리버 캐년(Fish River Canyon)여행/해외여행 2019. 4. 27. 16:59
여행 8일차. 케이트만호프(Keetmanshoop)에서 피쉬 리버 캐년(Fish River Canyon)으로 향한다.
오늘의 목적지는 딱 한 군데. 피쉬 리버 캐년(Fish River Canyon). 미국에 있는 그랜드 캐년 다음으로 긴 캐년이다. 직접 보게 되었을 때 감상을 지인의 입을 빌려 표현하자면 ‘너무 거대해서 현실감이 없다.’이다. 전적으로 동감하는 감상이다. 일전에 미술관에 거대한 벽에 걸린 거대한 붓자국같은 걸 본적이 있다. 장소와 시간, 작가마저 기억이 나지 않지만, 붓자국의 거대함에 현실감이 사라지는 감상을 피쉬 리버 캐년에서도 다시 느꼈다.
피쉬 리버 캐년, Fish River Canyon 피쉬 리버 캐년, Fish River Canyon 여행 계획을 짜면서 이곳을 갈지 말지 고민을 했다. 지리적으로 나미비아 남쪽 멀리에 떨어져있는데다가, 남북으로 길게 이어진 캐년의 남쪽 Ai-Ais를 목적지로 삼았더니 거리가 너무 멀었다. 그래서 이것 때문에 일정을 2~3일정도 늘려야 될 판이었다. 일반적인 나미비아 관광 루트는 남아공 케이프 타운에서 출발해서 나미비아를 남에서 북으로 종단을 하면서 빅토리아폭포로 빠져나간다. 혹은 그 반대의 경로를 따른다. 피쉬 리버 캐년은 이러한 일반적인 경로에서는 당연히 지나치는 중요한 관광지 중 하나가 된다. 하지만 우리의 경로는 일반적인 경로와 조금 달랐다. 북쪽 빅토리아폭포 인근 지역에서 남쪽으로 진행하는건 맞지만, 우리는 동쪽의 보츠와나 방향으로 빠져나가야한다는 점이 조금 달랐다. 만약 피쉬 리버 캐년을 생략한다면 일정을 2일정도 단축할 수 있었다. 그러나 나미비아가 집 근처 마실 가듯이 갈 수 있는 곳도 아니고, 1년간 보츠와나에 있으면서도 갈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가는 걸로 결정했다. 대신에 캐년의 남쪽 Ai-Ais지역말고 북쪽의 호바스(Hobas)지역만 찍고 빈트후크(Windhoek)로 돌아가는 경로를 선택했다.
케이트만호프(Keetmashoop)에서 호바스(Hobas)까지는 약 2시간30분 거리. 호바스에도 역시 리조트가 있다. 아마도 NWR에서 운영하는 것 같다. 리조트 입구 근처의 국립공원 사무실에서 입장료를 내고 피쉬 리버 캐년으로 들어 간다. 길을 따라서 20분가량 달려가면 뷰포인트가 나온다. 전망대처럼 만들어진 건물을 볼 수 있다. 올라가면 앉아서 점심을 먹을 수 있는 식탁과 의자도 많이 준비되어 있다. 아쉽게도 사진이 없다.
이곳을 기점으로 북쪽으로 10분정도 차를 타고 가면 또 다른 포인트가 있다. ‘Hikers View Point’였던 걸로 기억한다. 하이킹을 시작하는 지점이다. 반대로 남쪽으로 차를 타고 가면 약 1시간 정도로 캐년을 따라서 갈 수 있는 길이 있다. 직접 가보진 않았지만 아마도 갔던 길을 그대로 다시 돌아와야되는 걸로 보였다.
우리는 가까운 ‘Hikers View Point’를 선택했다. 캐년의 다른 지역을 가보질 않아서 장담을 할 수는 없지만, 아마도 캐년의 어는 지점을 가든 비슷비슷한 풍경일거라 생각했다. 이런 뇌피셜(?)을 믿고 우리는 ‘Hikers View Point’에서만 죽치고 놀면서 피쉬 리버 캐년(Fish River Canyon)의 다른 곳은 가지 않기로 결심했다.
하이킹 시작하는 지점 표지석 (피쉬 리버 캐년, Fish River Canyon) 하이킹 내려 가는 길 (피쉬 리버 캐년, Fish River Canyon) 피쉬 리버 캐년을 남에서 북으로, 또는 북에서 남으로 종주하는 하이킹 관광 상품도 있다. 약 8~9일정도 걸리고, 비용도 거의 70~80만원에 가까웠던 걸로 기억한다.
피쉬 리버 캐년, Fish River Canyon 피쉬 리버 캐년, Fish River Canyon 피쉬 리버 캐년, Fish River Canyon 어디서 어떻게 찍어도 그림이 된다. 거기에다 일행 중에 사진작가(?)님이 계셔서 좋은 사진을 많이 건졌다.
이곳에서 2시간 가량 머물다가 오늘의 숙소로 돌아갔다. 숙소 이름은 ‘Savana Farm’. 백인 부부가 운영하는 농장에서 숙박도 하는데, 만들어주는 음식이 맛있다. 덤으로 농장에 있는 말, 아기양 등도 가까이서 볼 수 있고, 우리 일행 중 몇몇은 아기양 우유주기도 체험했다. 나는
술병 때문에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양은 구경도 못했다.[정리]
- 케이트만호프(Keetmanshoop)에서 호바스(Hobas)로 이동.
- 피쉬 리버 캐년의 북쪽 포인트만 구경하고 숙소로 이동.
[Tip]
- (뇌피셜) 피쉬 리버 캐년은 북쪽이나 남쪽이나 비슷한 풍경일 것이다.(?)
- 빈트후크로 한 번에 이동하기에 거리가 멀어서 1박을 해야한다면 ‘Savana Farm’을 추천한다. 아니면 호바스 리조트에도 캠핑장을 할 수도 있다.
- 캐년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한 번씩 세차게 분다. 겉옷을 하나 준비하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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