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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5. 카이로. 기자 피라미드, 이집트 박물관여행/해외여행 2019. 8. 10. 21:06
전날 오후 5시 반에 출발한 기차는 다음날 아침 6시 반에 카이로에 도착했다. 1인당 80USD라는 거금을 들였다. 기차 내부는 좁았지만 그래도 깔끔했다. 기차 자체가 오래된 건 어찌할 수 없는 것이고, 침구류는 깔끔해서 괜찮았다. 덜컹거리는 기차에 잘 수 있을까 생각했지만, 푹 잤다. 바로 호텔로 직행했다. 카이로에 가기 며칠 전에 전화로 아침 일찍 체크인을 해도 상관 없다는 확인을 받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가 쓰기로 예정된 방의 투숙객이 아직 체크아웃을 하지 않았기에 체크인을 할 수 없었다. 호텔에 도착하니 7시. 멍 때리다가 8시 즘 밖으로 나섰다. 일반 가정집을 개조한 듯 한 호텔이어서 편히 쉴 공간이 없었기 때문이다. Costa Coffee로 가서 체크인 시간이 되기까지 기다렸다. [이집트 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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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4. 아스완. 아부심벨(Abusimbel).여행/해외여행 2019. 8. 10. 20:49
룩소르를 뒤로하고 아부심벨Abusimbel을 보기 위해서 아스완으로 간다. 룩소르에서 기차를 타고 아스완Aswan으로 이동했다. 기차 시간대가 많지 않았고, 당일날 기차표를 사야하는 관계로 우리는 이른 아침시간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이 기차표마저도 룩소르에서 우리의 발이 되어준 택시기사의 도움이 없었다면 구하지 못했을 수 있다. 이집트에서 기차표 예매는 미리미리. 대부분의 아부심벨 투어는 아스완에서 출발하는 듯 하다. 자세한 이유는 모르겠으나, 아스완이 인근에서 가장 큰 도시이기 때문이고, 아스완에도 여러 유적지들이 많기 때문에 대부분의 관광객이 아스완에 머물러서가 아닐까 싶다.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아스완과 아부심벨은 전혀 가깝지 않다. 그래서 대부분의 투어 일정이 새벽 3~4시에 출발한다.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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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3. 룩소르. 왕가의 계곡, 하트셉수트 장제전, 멤논의 거상, 카르낙 신전.여행/해외여행 2019. 8. 4. 20:34
스쿠버 다이빙은 끝났다. 이제 이집트의 과거를 만나러 간다. [룩소르 여행 시작하기] 후루가다에서 룩소르로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약 4시간정도 걸렸다. 해가 지고 도착한 룩소르 터미널에서 우리를 맞이해주는 건 많은 택시기사들이었다. 알 수 없는 아랍어 속에서 달러와 파운드만 알아들을 수 있었다. 호텔이 어디인지 계속 물어보면서 마치 최저가인 것처럼 택시 가격을 불렀다. 장시간 버스의 피로와 우버 마저 되지 않는 이 곳 룩소르에서 호텔을 찾아가야하는 상황. 불나방처럼 달라드는 택시기사들 속에서 대환장 파티가 시작될 무렵 인도 여행으로 단련된 우리의 일행 중 1명이 젊은 택시기사 한 명을 수배해 왔다. 오늘 저녁 호텔 이동과 내일 룩소르 투어까지 합쳐서 400 EGP에 쇼부(?)를 본 것이다. 나를 포함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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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1. 카이로에서 후루다가(Hurghada)로.여행/해외여행 2019. 8. 4. 18:14
단군할아버지가 나라세우기 1000년 전에 피라미드를 만들었던 그 나라에 왔다. 이집트 입국심사를 받기 전에 비자를 사야한다. 비자의 가격은 25USD. 스티커로 되어있어서 여권 사증에 붙인 다음에 입국 도장을 받는다. 놀이공원 입장권 팔 듯이 은행에서 비자를 팔고 있는데, 기본적인 인적사항 확인도 안하고 돈만 주면 바로 비자를 준다. 내 손에 들려있는게 비자라기보다는 입장권으로 보였다. 공항에서 유심칩을 샀다. 가격은 대략 150~200EGP였다. 데이터 10GB에 전화와 문자까지 있는 유효기간 30일짜리 여행자용 유심이다. 공항에서 수하물을 찾는 컨베이어벨트 근처에 작은 Orange 부스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었다. 직원의 도움으로 즉시 개통이 되었고, 알 수 없는 아랍어로 된 문자메시지가 도착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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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2. 후루가다, 스쿠버 다이빙, 우리집 게스트하우스(RSDT, Red Sea Dive Team), 엘 살라모니(El Salamony)여행/해외여행 2019. 8. 4. 18:06
[후루가다. Hurghada] 카이로-> 후루가다 1일 스쿠버 다이빙 5일 후루가다-> 룩소르 1일 스쿠버 다이빙은 처음이다. 원래부터 수상 레져나 수상 스포츠에 관심이 없었다. 수영도 못할뿐더러 발이 닿지 않는 물에 대한 경계와 공포도 있다. 수영을 못하는 사람도 할 수 있다는 말을 들어도 걱정이 사라지진 않았다. 그렇다고 호기심이 없었던 건 아니다. 전혀 모르는 세상이고 TV를 통해서나 만나는 그 곳이 궁금했다. 게다가 홍해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쿠버 다이빙 명소라고 하는데 그냥 지나가기엔 언제 다시 이집트에 올지 알 수 없었다. 결과적으로 옳은 선택이었다. 앞으로 언제 다시 올지 알 수 없는 곳에서 앞으로 꼭 다시 한 번 와봐야 할 곳으로 바뀌었다. 우리 일행 3명 중 2명은 스쿠버 다이빙은 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