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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0. 여행 종합여행/해외여행 2019. 8. 4. 17:18
여행일정: 2019년 7월 14일 ~ 7월 29일 여행 장소 보츠와나 카사네 -> 가보로네 ->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 이집트 카이로 -> 후루가다 -> 룩소르 -> 아스완 -> 카이로 ->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 보츠와나 카사네 [상세일정] 7.12 보츠와나 카사네(Kasane) – 가보로네(Gaborone) 이동 7.13 휴식 7.14 가보로네(Gaborone) – 남아공 요하네스버그(Johannesburg) - 이집트 카이로(Cairo) 7.15 카이로 – 후루가다(Hurghada) 이동 2019/08/04 - [여행/해외여행] - [이집트] 1. 카이로에서 후루다가(Hurghada)로. 7.16 ~ 20 스쿠버 다이빙, 우리집 게스트하우스(RSDT, Red Sea Dive Team)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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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마른 자가 우물을 판다 : 카드게임보츠와나 2019. 6. 23. 18:43
학교의 컴퓨터 수업에서 무선인터넷 접속하는 방법을 알려준 적이 없다. 느려터진 무선인터넷으로는 태블릿 1대 접속하는 것도 어려워서 아예 수업을 계획할 때 인터넷 없이 할 수 있는 것만 한다. 게임 또한 마찬가지였다. 한국에서는 컴퓨터실 들어가면서부터 으름장을 놨다. 게임과 불필요한 인터넷 접속은 금지한다. 수업에서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알려준 다음에 시간이 허락된다면 자유롭게 인터넷을 하게 했다. 40분 중에서 10분정도는 여유를 둬서 수업 막바지에 자유시간을 잠시나마 줬었다. 하지만 보츠와나에서는 그런 으름장이 필요 없다고 생각했다. 수업 시작 전 물어보면 컴퓨터를 처음 보는 아이들이 대부분이었고, 클릭과 더블클릭을 구분해서 알려주는데도 1시간을 걸렸기에 그런 우려는 전혀 없었다. 게다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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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에 대한 얕지 않은 지식 / 이인감상문/독서감상문 2019. 6. 23. 17:57
성욕, 수면욕, 식욕. 우리들을 움직이게 하는 생리적인 욕구이다. 그 중에서도 성욕은 오랜 시간동안 억압받아왔다. 종교를 통해서, 사상을 통해서 오랜 시간 억눌려진 성욕은 왜곡된 형태로 발현되어 왔다. 부녀자를 대상으로 발생한 범죄 대부분이 해당될 것이다. 또한 역사를 돌이켜보면 전쟁에서 강간은 피할 수 없는 참혹함이자 정복자의 군대에 사기를 불어넣는 하나의 동력이 되었다. 역사책에 오명을 남긴 군주들에게서 문란한 성생활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런가 하면 때로는 욕구를 채우기 위한 몸부림이 역사의 수레바퀴를 옮기기도 했다. 영국 성공회를 만든 헨리 8세의 이야기처럼. 이렇듯 실제로 존재하면서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가지는 ‘성’에 대해 지금의 우리는 아는 것이 적다.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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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어린이의 날 African Chidren's Day보츠와나 2019. 6. 16. 17:25
9월 16일은 아프리카 어린이의 날African Children’s Day이다. 하지만 올해 9월 16일은 일요일이다. 그래서 14일 금요일에 학교와 지역 주민센터같은 코틀라Kgotla에서 행사가 열렸다. 당일 코틀라Kgotla에서 열리는 행사에 우리학교 고학년Upper Standard 100명 정도가 참여하고, 나머지 학생들은 학교에 남는다고 했다. 일부 학생만 지역 행사에 초대된다는 점도 이상했지만, 근처의 다른 초등학교까지 생각한다면 약 1500명이 넘어가기 때문에 어쩔 수 없으리라 생각했다. 그렇게 금요일 아침이 되어서 학교에 가보니 아침부터 떠들썩한 분위기였다. 전날 교장이 아침 7시에 행사장으로 출발한다고 하기에 평소보다 서둘러 출근했다. 그러나 나는 아직 이 동네 시간관념에 대해 익숙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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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시아 견문 / 이병한감상문/독서감상문 2019. 6. 15. 16:05
어릴 적 언제인지 기억은 안 나지만 세계지도가 우리의 것과 외국의 것이 다르다는 걸 알게 되었다. 우리의 세계지도는 대서양을 반으로 가른다. 자연스레 우리나라가 지도의 중심이 된다. 하지만 외국의 것은 태평양을 반으로 가른다. 대서양이 중앙으로 오면서 지도의 무게중심은 아메리카와 유럽에 쏠리는 만큼이나 우리는 변방의 작은 나라로 밀려나게 된다. 그때서야 어째서 우리를 극동지방이라 부르고, 블라디보스토크에 있는 러시아의 함대를 극동함대라고 부르면서, 이 지역을 연구하는 연구소를 극동지방연구소라고 칭하는지 이해하게 되었다. 지도를 보면서 지리를 파악할 때마다 떠오르는 기억이다. 우리의 것이 아닌 외국의 세계지도를 보면서, 우리나라는 변방으로 밀려버린 지도를 보면서 시선은 항상 북서쪽에 있었다. 유럽과 미국을..